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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값 줄줄이 '도미노 인상', 원가 내렸는데 왜?

소주값 줄줄이 '도미노 인상', 원가 내렸는데 왜?
입력 2015-12-21 20:20 | 수정 2015-12-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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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올린 이후 다른 업체들도 일제히 소주 출고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가격인상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 소주 판매대.

    가격표를 교체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지난 달 말 하이트 진로에 이어 '무학'과 '금복주'가 가격을 올렸습니다.

    롯데와 보해를 뺀 소주 출고가는 천원대로 올라갔고,

    소주 한병에 3천원을 받던 식당들은 하나 둘 값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손예지]
    "비싼 가게에서는 4천원보다 더 비싼 곳도 있었는데 소주 가격이 오른다면 아마 자주 마시기는 진짜 힘들지 않을까..."

    소주업체들은 소주 출고 가격 자체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출고가는 세금과 주정 가격, 병값과 물류비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실제 그동안 얼마나 비용이 올랐을까요?

    우선 지난 3년 간 세금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주정용 쌀과 보리 가격은 최대 29% 하락했고 알코올 도수는 5도 가량 낮아졌습니다.

    도수 1도가 내려가면 병당 6원 정도가 절감됩니다.

    [주류업체 관계자]
    "사실 주정값은 아무래도 덜 들었죠."

    병 만드는 비용이 증가했다는 것도 업체들이 말하는 가격 인상 이유지만,

    이는 과일맛, 저도수 전략 등으로 소비량이 늘었기 때문에 병 만드는 전체 비용이 늘어난 것입니다.

    한국 납세자 연맹은 소주값이 병당 54원 오르면 연간 928억원의 세수가 늘어난다며 국세청에 소주 가격 인상 근거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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