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양관희

우체국 직원이 성매매 업소 운영, 경찰도 한통속

우체국 직원이 성매매 업소 운영, 경찰도 한통속
입력 2015-12-21 20:25 | 수정 2015-12-21 20:56
재생목록
    ◀ 앵커 ▶

    우체국의 공무원들이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들의 이중생활을 들키지 않게 도운 경찰관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양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속옷 차림의 여성 사진과 나이, 신체 정보가 담겨 있고 '300만원'이란 금액도 표시돼 있습니다.

    러시아 여성 공급책과 성매매 업자가 주고받은 SNS 문자 내용입니다.

    이들 업자들이 대구 달서구의 원룸 5곳에서 운영하던 성매매 업소를 매각한 건 지난 8월.

    2천400만원을 주고 업소를 넘겨받은 사람들은 업소 고객이었던 김 모 씨 등 2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열흘 만에 경찰이 현장을 덮쳤고 업소의 새 주인은 우체국 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룸주인]
    "그런 사람들이 밤에 다니고 그럼 우린 전혀 (성매매) 그런 걸 모르지.."

    우체국 공무원들의 뒤를 봐준 경찰관도 적발됐습니다.

    이 모 경위는 적발된 공무원 한 명은 현장에서 도피하도록 돕고 입건조차 하지 않았고, 나머지 한 명은 입건했지만 보고서에 직업을 무직으로 표기했습니다.

    같은 공무원이니 봐달라는 부탁을 들어줬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안범진/대구지검 형사부장]
    "뇌물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성매매 업소 운영 관련해서는.."

    검찰은 '이중 생활'을 한 공무원 2명과 범인을 도피시킨 경찰관, 러시아 여성 공급책인 고려인 3세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