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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상환수수료 내렸다더니..' 부동산담보대출은 제외

'중도상환수수료 내렸다더니..' 부동산담보대출은 제외
입력 2015-12-21 20:41 | 수정 2015-12-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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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금리가 오를 거라는 걱정에 대출 갈아타려는 분들 많으신데 문제는 중도상환 수수료죠.

    마침 은행들이 중도상환 수수료를 크게 내렸다고 밝혔는데요.

    알고 보니 신용대출만 내리고 액수가 큰 부동산 담보대출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주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시중 은행창구에는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꿀 지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관심은 중도상환 수수료.

    대출 이후 3년 안에 빚을 갚을 경우, 은행들은 보통 대출금의 1.5% 안팎을 중도상환 수수료로 물립니다.

    2억원 대출을 받았다면 빚 갚는데 드는 수수료만 3백만원입니다.

    [송원영/농협은행 계장]
    "고정금리로 바꾸기 위해 상담을 하다가 중도상환 수수료가 나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저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중도상환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까지 이어지자, 은행들은 최근 수수료를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농협이 1.4%에서 0.8%로 낮춘 것을 비롯해 신한은 1.5에서 0.8 등 우리, 하나은행도 일제히 수수료를 절반 가까이 낮췄습니다.

    하지만 가계대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담보대출의 수수료는 거의 그대로 였습니다.

    내린 곳이 0.1%포인트.

    고정금리로 바꾸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가 상당수는 그냥 돌아서야 했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원 원장]
    "서민들의 금융부담을 줄여준다는 차원에서 더 중도상환수수료를 인하해주고..."

    시중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익은 올해 상반기에만 2천 5백억 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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