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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전 산사태, 실종자 100명 육박 인재 가능성

中 선전 산사태, 실종자 100명 육박 인재 가능성
입력 2015-12-21 20:43 | 수정 2015-12-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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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선전 류시공단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수가 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고의 원인이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주룡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마치 거대한 쓰나미 처럼 토사가 건물들을 덮치고 공단 일대를 휩쓸고 지나갑니다.

    사고 현장은 거대한 황토밭으로 변했습니다.

    구조견과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어젯밤 이후 추가 구조 소식은 없습니다.

    실종자는 91명으로 늘었습니다.

    점심 시간에 일어난 갑작스런 산사태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리홍위안]
    "산에 있는 흙이 밀려왔습니다. 왼쪽 발이 진흙에 반 정도 빠졌지만 달렸습니다."

    실종자 대부분 진흙 더미에 깔려 있어 인명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류궈난/ 구조대책본부]
    "9미터를 파도 끝이 안 보입니다. 더 깊이 파면 구조대가 위험합니다."

    멀리서 구조 현장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실종자 가족]
    "내 가족들은 어떻게 해요? 우리 집이 거기에 있어요."

    어제 사고로 건물 33동이 붕괴 됐고, 9백 명이 넘는 이재민이 대피해 있습니다.

    사고조사에 나선 국토부는 산이 무너져 내린 것이 아니라 산아래 쌓아둔 흙더미와 건축폐기물이 쏟아져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중국의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또 하나의 인재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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