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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값, 콜라보다 싸" 미국선 우유보다 저렴

"국내 휘발유값, 콜라보다 싸" 미국선 우유보다 저렴
입력 2015-12-21 20:44 | 수정 2015-12-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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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생수보다 싸진 국제원유가, 콜라보다 싸진 국내 휘발유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는 기름값과 원자재값을 우리 생활물가에 비교해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알아봤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34.73달러.

    국제 원유가격은 최근 6개월동안 40% 가량 떨어져, 연일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리터 당 200원대 중반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수 가격의 절반 수준입니다.

    [재닛 옐런/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원유가격이 다시 오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어떨까.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00원 수준.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3백원 넘게 낮아졌는데 휘발유 1리터의 가격이 같은 양의 콜라 보다 330원 정도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는 휘발유의 가치가 더 보잘 것 없습니다.

    1 갤런, 즉 3.8 리터에 2.01 달러 3.34 달러인 같은 양의 우유나 2.15 달러인 스타벅스의 작은 컵 커피 보다도 싼 가격입니다.

    유가와 함께 원자재 가격도 크게 떨어져 중국에서 판매되는 철강제품은 양배추 보다 싸게 팔리고 있고,

    영국의 석탄 공장들도 수지타산을 맞추지 못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스티브 포더길 교수/영국 셰필드 할람대]
    "문제는 가격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석탄 재고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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