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스페인의 한 도시에 엄청난 성탄절 선물이 떨어졌습니다.
스페인판 로또복권 그 1등에 한 마을 주민 1600명이 한꺼번에 당첨된 겁니다.
더 재미있는 건 행운의 복권 원주인이 따로 있었다는 건데요.
그 사연 박새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행운의 폭탄을 맞은 곳은 스페인 남부의 로케타스 데 마르 시.
인구 9만 명의 소도시에서 성탄 복권 1등 당첨자가 천6백 명이나 나온 겁니다.
'와아아아~'
주민들은 당첨 번호가 적힌 티셔츠까지 맞춰 입고 축배를 들었습니다.
1등 당첨금은 우리 돈으로 5억 천만 원 이 도시 한 곳에서만 총 8천억 원이 뿌려지게 됐습니다.
주로 노동자들이 모여 살고 실업률도 높은 지역이었기 때문에 기쁨은 더 컸습니다.
[1등 당첨 주민]
"이 지역은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곳이죠… 이곳에서 복권 1등에 당첨돼서 정말 기쁩니다."
[1등 당첨 주민]
"행복합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라 정말 놀랐습니다."
1등 복권의 절반은 인근의 고등학교가 수학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 대량 구입했다가 주민들에게 되판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역시 1등을 대거 당첨시킨 복권판매소 주인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세 마르틴/복권판매소 직원]
"당첨 티켓이 우리 판매소에서 나왔다는 걸 듣고 '재미없으니 농담하지 말라'고 했는데…"
스페인의 성탄 복권은 당첨금을 소수에게 몰아주는 다른 복권들과는 달리 많은 구매자들에게 분배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뉴스데스크
박새암
박새암
스페인 마을 전체 1등 복권만 1,600장 대박!
스페인 마을 전체 1등 복권만 1,600장 대박!
입력
2015-12-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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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2-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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