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성탄 축하인사는 지구촌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전쟁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도 캐럴이 울려 퍼졌는데요.
중국은 스모그 탓에 분위기가 반감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심스럽게 아기 예수 인형을 안아 올립니다.
성탄전야 미사에서 교황은 "말구유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아기 예수의 소박함을 배우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아기 예수는) 소박하고 일관되며 균형 잡히고 본질적인 것을 보고 행동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IS 격퇴전이 한창인 시리아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오늘만큼은 폭격 소리 대신 캐럴이 흘러나왔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마르 아프람/시리아 성직자]
"전쟁을 곧 끝내고 인류애를 복원해야 합니다."
12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고 있는 뉴욕은 어느 때보다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았고, 비행기 운항이 중단될 정도 스모그가 심한 베이징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뿌연 대기에 퇴색했습니다.
[매튜 간두플/미국인 관광객]
"공기가 안 좋아 성탄절을 축하하겠어요? 앞으로 다시 안 올 것 같습니다."
전쟁과 테러, 날씨 등으로 분위기는 모두 달랐지만, 성탄의 참뜻을 기리는 마음은 지구촌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뉴스데스크
이기주
지구촌 성탄절 표정, 캐럴 울린 시리아 '웃음 가득'
지구촌 성탄절 표정, 캐럴 울린 시리아 '웃음 가득'
입력
2015-12-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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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2-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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