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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살해 가능성" 韓 경찰, 결정적 단서 찾아 용의자 추적

"청부살해 가능성" 韓 경찰, 결정적 단서 찾아 용의자 추적
입력 2015-12-25 20:14 | 수정 2015-12-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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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우리 수사팀이 발견한 결정적인 단서들.

    단순 강도로 끝날 뻔했던 이번 사건을 청부살해로 반전시킨 열쇠들은 뭘까요.

    이어서 현재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하는 흰색 SUV 차량.

    수사팀은 인근 고속도로의 CCTV 영상 42시간 분량을 밤샘 분석해 채 2초도 찍히지 않은 용의차량의 모습을 찾아냈습니다.

    사건 현장 근처의 CCTV가 20에서 40만 화소에 불과했지만 유리창 곡선과 범퍼 모양으로 차종을 좁힌 끝에 용의 차량을 확인했고 결국 용의자의 동선을 일부 파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진수 /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
    "CCTV 분석을 통해서 저희가 용의차량을 특정했습니다. 그래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현장에서 집중했던 것은 총기의 흔적입니다.

    발사 위치와 잔류 화약을 분석해 필리핀 감식팀이 발견하지 못했던 탄피와 실탄을 찾아냈습니다.

    불법으로 제조된 45구경 권총과 22구경 소총이 쓰였다는 것을 확인하고 실탄 구입처까지 찾았습니다.

    [말바르 경찰서장 ]
    "특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범죄 현장에서의 증거수집 과정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4km 이상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나오는 외딴 사건 현장.

    다른 피해자들을 놔두고 조씨에게만 총을 쏜 점.

    그리고 별거 중인 현지인 부인과 재산다툼 중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

    이런 여러 가지 단서를 종합해 수사팀은 필리핀 경찰이 청부 살인 가능성을 조사할 수 있도록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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