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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극장·놀이공원, 테러 걱정에 "가면 쓰면 출입 금지"

美 극장·놀이공원, 테러 걱정에 "가면 쓰면 출입 금지"
입력 2015-12-25 20:22 | 수정 2015-12-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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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탄절을 앞두고 미국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숨졌는데요.

    이런 총격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영화나 만화 캐릭터처럼 분장을 하거나 가면을 쓰는 걸 금지하는 극장과 놀이공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스타워즈.

    스타워즈의 팬들이 등장인물들의 복장을 하고 영화를 보러 가는 건 꽤 익숙한 풍경입니다.

    그런데 최근 여러 극장들이 가면 착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 무기를 들고 다니는 것도 안 됩니다.

    테러리스트가 변장하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나 카비치아 (츄바카 분장)]
    "마스크를 쓸 수 없어서 이렇게 입었어요. 안전은 중요하니까요."

    또 매표소와 입구에는 경찰이 배치돼 거동이 수상한 인물들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와 시월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대형 놀이 공원도 마찬가지입니다.

    14살 이상은 어떤 코스프레 복장도 공원 내에선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디즈니랜드는 공원 내 매장에서 파는 장난감 권총도 모두 수거 조치했습니다.

    [관광객]
    "요즘 이상한 생각을 하는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 자신을 보호할 조치를 취해야죠."

    모든 출입객들은 금속탐지기를 통과한 뒤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 하고 폭발물 탐지견도 정기적으로 순찰을 돕니다.

    미국에는 모두 400여 개의 대형놀이 공원이 있는데 대부분 이런 조치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장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 이용객들의 불편도 커졌지만 안전을 위해 감수해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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