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재호

크리스마스 솔로들의 시위, '커플 출입금지' 식당도

크리스마스 솔로들의 시위, '커플 출입금지' 식당도
입력 2015-12-25 20:31 | 수정 2015-12-25 21:02
재생목록
    ◀ 앵커 ▶

    온 군데 돌아봐도 커플들 천지인 오늘, 심술이 잔뜩 난 일본의 홀로 남녀들이 단체로 커플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애정행각은 테러라는 이들의 외침, 사뭇 진지해서 더 눈길 끌었는데, 전재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연인들로 넘쳐나는 도쿄 시부야 거리를 행진하는 솔로부대들.

    "크리스마스 분쇄"

    크리스마스를 없애라고 외칩니다.

    이 맘 때면 더 두드러지는 커플들의 애정표현이 자신들에게는 테러 행위와 다름없다는 주장입니다.

    일도, 연애도 충실하다는 신조어 '리아쥬' 애인이 있기 마련인 리아쥬들에 대해서도 노골적인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시위 참여자]
    "여자 친구가 없거나, 결혼하지 못한 남성들은 많은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타파해야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혼자서 스파게티를 먹는 사람들.

    이 가게는 솔로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이날 하루 커플들의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쿄오즈카 / 식당 종업원]
    "커플들의 애정 표현을 지켜보면 독신으로서 마음이 아프잖아요."

    커플의 출입을 막고, 솔로들의 쇼핑만 보장해도 매출에 타격이 없을 정도로, 일본 내 미혼 인구는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일본 미혼 남성 10명 가운데 6명은 한 번도 연애를 한 경험이 없다고 답할 정도입니다.

    솔로들의 증가는 출산율 저하, 인구 감소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일본의 또 다른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