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당과 야당의 텃밭인 대구, 광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습니다.
대구는 이른바 박심을 내세운 선명성 경쟁으로.
또 광주는 연쇄 탈당의 야권 신당의 진원지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 동구을 출마를 선언한 이재만 전 구청장을 지원하기 위해 친박계 의원들이 대구로 몰려갔습니다.
이 전 구청장은 청와대와 사사건건 대립했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 심판을 내걸었습니다.
[이재만/대구 동구을 예비후보]
"박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리와 뚝심의 이재만 입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구심점인 대구에선 이처럼 '진실한 친박'을 자처하며 친박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서구의 윤두현 전 홍보수석, 동구갑 정종섭 행자부 장관, 달성의 곽상도 전 민정수석, 중남구의 이인선 전 경북부지사, 달서갑 곽대훈 달서구청장 등이 나서 현역들과 격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의원(친박계)]
"대구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광주는 야권 재편의 핵이 됐습니다.
일찌감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 천정배·박주선 의원이 각각 신당을 준비 중이며,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동철 의원/지난 20일 탈당회견]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광주 지역구 의원 8명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은 이제 4명뿐이며 이 중 3명도 곧 탈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1 야당이 심장부 광주에서 소수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뉴스데스크
천현우
대구 '친박경쟁'·광주 '탈당'으로 술렁, 안갯속 총선구도
대구 '친박경쟁'·광주 '탈당'으로 술렁, 안갯속 총선구도
입력
2015-12-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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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2-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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