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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그림을 내 집 벽에? '미술품 대여 시장' 폭발적 성장

고가 그림을 내 집 벽에? '미술품 대여 시장' 폭발적 성장
입력 2015-12-25 20:45 | 수정 2015-12-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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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고가의 미술 작품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 일정 기간 빌려주는 미술품 대여시장이 뜨고 있습니다.

    전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환기 화백의 '동천' (3억 3천)

    고 천경자 화백의 '테레사 수녀' (8억 8천)

    최근 낙찰된 작품들의 가격입니다.

    이처럼 올 한해 한 경매사를 통해 팔린 미술품의 평균 가격은 4천만 원을 훌쩍 넘길 만큼 고가였습니다.

    "8억 8천만 원! 5천3백만 원! 낙찰입니다."

    전통 채색 기법으로 그린 사과 그림.

    추정가는 1천만 원에 육박하지만, 그림을 빌리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한 달 대여비는 25만 원, 그림에 만족하면 이제까지 낸 대여비를 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3개월에 한 번씩 다른 그림으로 교체해줍니다.

    배송, 설치 등 번거로운 절차는 모두 무료, 매해 3백% 이상 성장할 만큼 반응도 폭발적입니다.

    [이주연]
    "(그림에) 접근해갈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고요. 달아보고 제가 마음에 들 때 또 하나 구입하면 되니까요."

    화가가 정성들여 그린 그림을 디지털 판화로 찍어냅니다.

    작가들이 직접 감수하고, 서명을 더해 가치를 높입니다.

    가격은 싸게는 몇만 원부터 아주 다양합니다.

    유명 작가의 판화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온라인 경매도 있습니다.

    [황태현/프린트베이커리]
    "소수의 분들만 (그림을) 소유할 수 있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빵집에서 빵을 고르듯이."

    미술 시장이 문턱을 낮춰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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