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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 정부 언론 플레이하지 말아라" 강력 항의

외교부, "일본 정부 언론 플레이하지 말아라" 강력 항의
입력 2015-12-26 20:05 | 수정 2015-12-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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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위안부 문제를 논의할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요 며칠 일본 언론에서는 엉뚱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죠.

    일본 정부는 언론 플레이하지 말아라, 우리 정부가 이렇게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우리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런 보도를 일본 정부의 '언론 플레이'로 규정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런 행태를 보이는 일본 측의 저의가 무엇인지, 진정성을 갖고 회담에 임하려는 것인지 강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소녀상은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이전 장소로 남산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주한일본대사관의 고위 관계자를 불러 항의하고 재발 방지도 촉구했습니다.

    내일과 모레 잇따라 열리는 국장급 협의와 외교장관회담에서는 군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공식적인 사죄를 두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의 예산이 포함된 새로운 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금 문제도 쟁점입니다.

    [이원덕/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우리는 법적 책임을 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일본은 나름대로 인도주의적 지원을 한 명분을 주장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주한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의 철거나 이전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베 일본 총리의 직접사과는 물론 생존한 할머니들 중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일본의 사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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