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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도심 곳곳에 잇따라 출몰, 이유는?

'멧돼지' 도심 곳곳에 잇따라 출몰, 이유는?
입력 2015-12-26 20:10 | 수정 2015-12-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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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탄절 연휴 도심 곳곳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했습니다.

    요즘 서식지가 줄고 겨울철에 특히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멧돼지가 주택가로 내려오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왕복 8차선 도로로 갑자기 멧돼지 한 마리가 전속력으로 뛰어듭니다.

    승용차에 부딪혀 튕겨져나간 멧돼지는 곧바로 벌떡 일어나 도로 밖으로 달아나버립니다.

    멧돼지가 나타난 곳은 전남 목포의 한 신도시.

    경찰이 추격했지만 멧돼지는 주변 아파트 단지를 떠돌다 사라졌습니다.

    대구 주택가에도 멧돼지 3마리가 떼를 지어 나타났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실탄 6발을 발사해 새끼 멧돼지 한 마리를 사살했지만, 나머지 두 마리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올해 멧돼지 출현으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횟수는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도심이나 주택가 출현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도시 개발로 멧돼지의 생활 터전이 줄어들고 완충지대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욱/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산비탈에 주말농장이 형성돼 가을철 먹이 공급이 훨씬 원활해져 개체 수가 늘어났고, 겨울철에는 반대로 먹이가 부족하다 보니까 자꾸 저지대로 내려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멧돼지와 마주치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극은 금물, 눈을 떼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쳐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멧돼지는 시력이 나쁘고 직선으로만 돌진하기 때문에 바위나 나무 뒤로 숨는 것도 방법입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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