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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의약품 함부로 샀다간 '쇠고랑'

해외서 의약품 함부로 샀다간 '쇠고랑'
입력 2015-12-26 20:20 | 수정 2015-12-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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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해외여행 다녀오실 때 외국에서 몸에 좋다는 현지 특효약 사오는 거는 조금 신중하셔야 합니다.

    잘못하면 마약사범으로 몰릴 수 있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주, 인천공항 입국장.

    "삐~ "

    경보음이 울린 짐가방에서, 중국산 우황청심환이 나옵니다.

    국내에선 금지된 원료가 들어 있어 바로 압수됐습니다.

    또 다른 여행객 가방에선 성분 표시도 없는 중국산 알약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여행객]
    "나는 올 때에도 너무 머리가 아파서 이것 두 알 먹고 왔어요."

    이렇게 적발된 의약품들은 압수창고에 한 달간 보관되는데요.

    이후에는 전량 폐기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세관이 올 한해 압수한 의약품 180여 종을 분석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마약 성분이 나왔습니다.

    [신서연/인천공항세관 분석실]
    "특정 성분이 검출된 것을 보실 수 있는데 '다이아제팜'이라고 하는 마약류가 검출됐습니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도 44종류나 됐고, 20여 종엔 인체에 유해한 성분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박훈배/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계장]
    "약 성분이 위험도가 높으면 마약류 관리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성분 미상의 약들은 가급적 반입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인천공항 세관은 매년 4만 건 넘게 의약품을 폐기 처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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