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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케이블카 있는데 또 곤돌라? '환경훼손 논란'

남산 케이블카 있는데 또 곤돌라? '환경훼손 논란'
입력 2015-12-26 20:25 | 수정 2015-12-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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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의 대표 관광지 중의 하나로 남산 케이블카를 꼽을 수 있는데요.

    서울시가 기존의 케이블카 외에 남산에 추가로 곤돌라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한다는 건데 환경훼손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962년 개통돼 현재 운행 중인 서울 남산 케이블카입니다.

    서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어 하루 평균 3,800명이 이용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남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곤돌라, 즉 또 다른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휘발유나 경유 차량의 남산 진입이 완전 금지된다는 점도 이유입니다.

    [홍선기 팀장/서울시 공공재생본부]
    "지금도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항상 한 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포화상태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케이블카 운영 민간 업체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속사정도 있습니다.

    현재 민간 업체는 관련 법 제정 이전에 운영권을 따 국유지 일부를 사용하고 있지만 케이블카 요금 책정 등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문제는 환경론자들의 반대입니다.

    2018년까지 곤돌라가 들어설 곳은 교통방송 사옥 인근에서 남산 꼭대기까지 888m 구간.

    명동과 가까워 현재 케이블카보다 접근이 쉽지만 일부 환경단체는 산림 훼손과 중복 투자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세걸 사무처장/서울환경운동연합]
    "남산 곤돌라 문제는 이러한 것 공공성 회복들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논의되고, 또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합니다."

    서울 남산의 곤돌라는 환경 훼손 논란의 벽을 넘지 못한 전국 각지의 케이블카 사업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찬반양론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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