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에서는 적극적인 성격의 중년 여성을 다마라고 부르는데요.
공공장소에서 몹쓸 짓을 하던 남성들이 호되게 당하고 있습니다.
그 혼내주는 모습이 종합격투기를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베이징에서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버스 창가에 앉은 남자 승객이 옆에 앉은 여성의 다리에 손을 갖다 댑니다.
놀란 여성이 일어나 팔을 걷어붙인 뒤 쓰레기통을 남성 얼굴에 던지고 싸우기 시작합니다.
발로 거리를 확보해 남성의 주먹을 피하면서 결국 상대를 제압하는 데 성공합니다.
[버스 추행 목격자]
"여성 승객이 힘이 엄청 셌고 전혀 두려움 없이 남자를 몰아붙였습니다"
여자 승객들의 몸에 손을 댄 뒤 달아나려는 남성을, 두 여성 승객이 발로 차며 제지합니다.
다시 버스에 올라온 남성과의 2대 1의 격투, 짧은 머리의 여성은 격투기 훈련을 받은 듯 좌우 펀치를 날리고 다른 여성은 귀를 물어뜯고 목을 조릅니다.
결국, 코피를 흘린 남성이 10분 만에 자리에 앉아 머리를 조아립니다.
[성추행 용의자]
"제가 잘못했어요. 저 가도 되죠?"
"왜 추행했을 때 잘못했다고 말 안 했습니까."
공안 당국은 공공장소의 추행을 계속 참으면 역효과를 가져 온다며 적극 대응할 것을 강조합니다.
[장레이/산둥성 공안]
"침묵하시면 안 됩니다. 하이힐을 신었다면 굽으로 힘껏 용의자 발등을 밟아야 합니다"
관영 언론들은 몹쓸 짓을 한 남성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이들이 당당한 중국의 다마, 아줌마 파워 앞에 고개를 숙였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뉴스데스크
김대경
中 '성추행범' 응징하는 '다마', 종합격투기를 연상
中 '성추행범' 응징하는 '다마', 종합격투기를 연상
입력
2015-12-26 20:27
|
수정 2015-12-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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