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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조산' 소변검사로 예측하는 방법 개발

늘어나는 '조산' 소변검사로 예측하는 방법 개발
입력 2015-12-26 20:28 | 수정 2015-12-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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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상 임신은 열 달인데요.

    이보다 빨리 출산하는 조산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조산을 미리 알고 치료한다면 참 좋을 텐데요.

    국내 연구진이 방법을 찾았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갑자기 진통이 시작돼 병원에 입원한 임신부입니다.

    출산 예정보다 넉 달 가까이 이른 임신 6개월입니다.

    [조기 진통 임신부]
    "조산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미숙아이니까…. 그게 가장 걱정이죠."

    이 같은 조산은 10년 전보다 1.4배 늘어났습니다.

    임신과 출산 연령이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이지만, 이런 조산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예방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박지은/임신 7개월 조산]
    "임신 당시에 아이를 일찍 낳을 거라는 기미는 전혀 없었어요."

    이대 목동병원 연구팀이 간단한 소변검사만으로 이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임신부들의 소변 속 미생물 DNA를 분석한 결과,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게는 거의 없는 '바실루스균'이 374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반면 조산한 임신부의 경우, 이 좋은 균이 정상 산모의 40분의 1 수준으로 적게 나왔고, 대신 임신 유지에 좋지 않은 나쁜 균들이 발견됐습니다.

    연구진은 이런 소변의 균 검사를 통해 조산을 예측할 수 있고, 좋은 균을 보충해줌으로써 조산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주/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3-4년 후에는 소변으로 조산을 예측하는 진단도 가능하고, 또 치료에도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의료계는 이 같은 방법이 불임이나 반복 유산을 치료하는 데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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