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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탄소 발자국 "오늘 얼마나 배출했나요?"

나의 탄소 발자국 "오늘 얼마나 배출했나요?"
입력 2015-12-26 20:32 | 수정 2015-12-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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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보시는 것은 탄소 발자국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이렇게 발자국의 모양으로 표시를 한 건데요.

    국가별로 볼까요.

    미국과 중국이 단연 탄소를 제일 많이 배출하고 우리나라는 검지 발가락 정도로 국토에 비해서는 꽤 많은 양의 탄소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제 파리협정으로 본격적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여가야 할 텐데요.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발자국의 흔적을 그럼 쫓아가 보겠습니다.

    김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은주 씨의 출근길입니다.

    송파에서 삼성역까지 지하철 20분, 탄소 40그램이 배출됐습니다.

    출근 직전 마시는 아이스 카페라테 한 잔에는 340그램.

    버릇처럼 매일 마시는 걸 고려하면 한 달에 어린 소나무 3그루를 심어야 배출된 탄소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이은주]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온실가스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어요."

    차에 기름 40만 원어치를 주유하면 탄소 450kg, 소나무 163그루가 필요하고, 가스 1만 원어치는 탄소 5kg이, 생수 한 병도 10g의 탄소가 나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4인 가족이 배출한 탄소량은 한 달 평균 103kg, 이 탄소를 없애려면 매달 소나무 37그루를 심어야 합니다.

    6년 전부터는 탄소 배출의 심각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배출량을 표시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탄소량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김용주/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저탄소 인증 제품을 많이 사용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기업들도 그런 제품을 많이 생산할 것입니다."

    지구 평균 기온은 150년 전 산업혁명 이후로 1도 가까이 상승했는데, 탄소 배출로 인한 온실효과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2030년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탄소배출량은 8억 5천만 톤으로 이번 파리협정에서 정부는 이보다 37%, 약 3억 2천만 톤에 이르는 탄소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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