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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방해했다" 버스기사가 女 운전자 보복폭행

"진로 방해했다" 버스기사가 女 운전자 보복폭행
입력 2015-12-30 20:26 | 수정 2015-12-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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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늦은 밤 교차로 한가운데에서 우산으로 여성 운전자를 보복 폭행한 버스운전 기사가 붙잡혔습니다.

    진로를 방해했다는 건데요.

    승객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폭언과 폭행을 참지 못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밤, 승용차 한 대가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합니다.

    그 순간 시내버스 한 대가 속도를 높여 승용차 오른쪽으로 추월하더니 멈춰 섭니다.

    승용차도 놀라 정지합니다.

    버스는 다시 출발하더니 이제는 몇 미터 앞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아예 승용차의 앞길을 막습니다.

    여러 승객들이 타고 있었지만 버스 기사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려 손에 우산을 든 채 승용차를 향해 뛰어옵니다.

    [승용차 운전자]
    "네가 죽고 싶어서 이러냐고 욕을 하면서 때리시길래, 당황해서 왜 이러시냐고 이러시지 말라고…"

    자신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여성 운전자에게 보복성 폭언을 한 것입니다.

    버스 기사는 이처럼 운전석 창문으로 우산을 밀어 넣어 운전자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길이 막힌 다른 차들은 운행을 하지 못했고 캄캄한 밤이라 사고가 날 수도 있었습니다.

    버스기사 52살 임 모 씨는 피해자를 우산으로 찌른 적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임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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