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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신개념 가전제품 돌풍, 트렌드를 읽어라

[뉴스플러스] 신개념 가전제품 돌풍, 트렌드를 읽어라
입력 2015-12-31 20:27 | 수정 2015-12-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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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냉장고 하면 이렇게 냉장실과 냉동실이 나뉘어 있고, 웬만한 식품들은 다 이 안에 보관을 했죠.

    그런데 요즘은 김치 냉장고, 와인 냉장고, 화장품 냉장고 등 보관할 내용물에 따라 냉장고가 세분화됐습니다.

    그냥 냉장고만 만들어서는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아이디어로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는 가전시장을 오상연, 조현용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손잡이만 바꾸면 핸디형으로도, 막대형으로도 쓸 수 있는 무선 청소기.

    대형과 소형으로 나뉜 2대를 하나로 결합한 세탁기.

    올해 돌풍을 일으킨 가전들의 공통점은 이른바 '멀티플레이'입니다.

    [홍정화]
    "(한 제품을)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서 비용적으로도 절감이고요, 공간적으로도 덜 차지하기 때문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스마트폰이 일상용품이 되면서 틈새시장을 노린 상품들도 인기입니다.

    기존 스마트폰을 고급 카메라로 만들어주는 소형 렌즈, 스마트폰을 올려 두면 저절로 충전이 되는 모니터는 물론, 스마트폰 전용 미니 프린터도 출시 3년 만에 130만 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100만 원이 넘는 고가 상품군에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통했습니다.

    구겨진 바지를 넣으면 칼주름을 잡아주고 냄새를 빼주는 옷장은 출시 이후 4년 동안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손승한 /LG전자 마케팅팀 차장]
    "변화되는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과 필요를 파악하기 위해 실제 고객댁을 방문해 관찰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새 기능을 복합적으로 제품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 기자 ▶

    백색 가전으로 불리는 전통 가전 상품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정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 LG전자 매출액 : TV 부문 제외)

    가전제품의 교체 주기는 길어진 반면, 첨단 IT 제품의 출시 속도는 빨라졌기 때문인데요.

    가전 업체들이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동원해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어서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무도 없는 집에서 로봇청소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지그재그 청소를 시작합니다."

    거뜬하게 문턱을 넘고 사람 손이 잘 닿지 않는 가구 아래까지 들어가는 건 기본.

    집 밖에서도 버튼 한 번 누르면 로봇청소기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집 안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청소를 하는 시간에 로봇 청소기가 대신 청소를 해주고 그 시간에 다른 가치 있는 일에 몰두할 수 있죠."

    가전의 진화는 단순한 원격조정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탈수까지 빨래가 모두 끝나면 세탁물을 꺼내라는 알림도 스마트폰에 울리고, 한 주 동안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실내외 공기질은 어땠는지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러한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홈을 개발하는 이유도 정체에 빠진 가전시장을 확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소현철 이사/신한금융투자]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스마트기기가 확산돼 프리미엄급 제품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가전 업계의 주도권을 잡은 국내 업체들.

    중국의 거센 추격 속에 미래 가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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