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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50년 만에 최저 상승, 체감물가는 '껑충'

소비자물가 50년 만에 최저 상승, 체감물가는 '껑충'
입력 2015-12-31 20:38 | 수정 2015-12-3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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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한 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때보다도 낮은 0.7%에 그쳐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저성장, 저물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건데요.

    이런 중에도 장바구니 물가는 유독 뛰어 소비자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우 등심 100그램에 8천500원.

    한우 값은 작년보다 7% 이상 올랐고, 갈치는 6%, 파와 마늘값은 각각 41%와 23%씩 뛰었습니다.

    양파도 34% 이상 올랐습니다.

    [김수자]
    "먹기가 부담 가죠, 당연히... 싸면 우리가 손쉽게 살 수 있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올 한 해 신선식품 물가상승률은 2.1%, 이달엔 6%가 넘습니다.

    한우 사육두수가 줄고, 작황까지 나빠 장바구니 물가가 훌쩍 오른 겁니다.

    생계비와 직결되는 전셋값이 4% 가까이 뛰었고, 학원비와 지하철·상수도 요금도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는 0.7% 오르는 데 그쳐,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기록적인 기름값 하락이 물가를 끌어내리고, 경기 부진까지 겹친 때문입니다.

    이런 저물가가 이어지면 기업의 이윤이 줄고, 이윤이 줄면 고용과 임금에 이어 소비까지 감소하는 경기 침체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준협 실장/현대경제연구원]
    "가계가 소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가 증가되면서 물가가 오르도록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새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잡고, 저물가 탈피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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