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고주룡

中 광산 붕괴 5일, 200m 땅속에서 4명 '기적의 생존'

中 광산 붕괴 5일, 200m 땅속에서 4명 '기적의 생존'
입력 2015-12-31 20:42 | 수정 2015-12-31 20:45
재생목록
    ◀ 앵커 ▶

    세밑에 기적적인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닷새 전에 붕괴된 중국의 석고광산, 그 200m 땅속에서 생존자 4명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고주룡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석고 광산 곳곳에 구멍을 뚫고 생명체 탐지기를 넣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엿새째인 어제 오전 내시경 카메라에 생존자 모습이 극적으로 잡혔습니다.

    [구조대원]
    "사람이 있어요. 사람이 있어요. 손이 보여요."

    곳곳에서 함성이 터지고, 애타게 생존자를 찾던 구조대원들은 눈물을 흘립니다.

    "무엇이 필요하다고요? 램프요? 네. 램프와 먹을 것을 내려보낼게요."

    생존이 확인된 사람은 모두 4명으로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상탭니다.

    지하 220미터에 120시간이나 갇혀 있었지만 사람이 서서 움직일 정도의 넓은 갱도여서 산소 공급이 충분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현재 생존자가 있는 곳에 직경 70센티미터의 대형 구멍을 뚫어 장비를 내려보낸 뒤 이들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반이 계속 무너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오광웨이/국가안전총국 부주임]
    "2개의 대형 구멍을 뚫어서 구조 통로를 확보할 생각입니다.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

    4명이 생존자가 확인됨에 따라 실종자는 13명으로 줄었습니다.

    생존 광부들이 날씨가 춥다며 술도 내려보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구조 당국은 안전을 이유로 술은 공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