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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자취 감췄던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다시 나타났다

3년 전 자취 감췄던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다시 나타났다
입력 2015-02-23 07:55 | 수정 2015-02-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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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리 사이에 날개가 달린 듯한 모습으로 나뭇가지를 이동하는 '하늘다람쥐'.

    멸종위기종으로 국내에서 보기 쉽지 않았는데요.

    최근 강원도에서 다시 발견됐다고 합니다.

    장승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둥지 안에서 고개만 빼꼼히 내밀더니 눈 깜짝할 사이 허공을 가로지릅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렸다 다른 가지로 뛸 때는 날개를 활짝 편 모습이 새와 비슷합니다.

    "어! 날았다. 날았네!"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 마치 날개와 같은 독특한 막을 이용해 행글라이더처럼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 '하늘다람쥐'.

    크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특징인 멸종위기종 2급 야생동물인데, 3년 전에는 비어 있는 말벌 집을 둥지 삼아 살고 있는 게 목격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해 여름, 비바람에 말벌 집이 땅에 떨어지면서 자취를 감췄다가 3년 만에 월악산 일대에 조성된 인공 둥지에 어미와 새끼가 함께 나타난 겁니다.

    살아있는 동안 대부분을 나무 위에서만 사는 하늘다람쥐는 주로 해 진 뒤부터 해 뜰 때까지 어두울 때만 움직여 관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하늘다람쥐의 다른 개체가 더 있는지 확인해 개체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장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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