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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기주 기자

벽지·장판 화재 취약…방염 벽지, 높은 가격에 소비자 외면

벽지·장판 화재 취약…방염 벽지, 높은 가격에 소비자 외면
입력 2015-02-26 06:21 | 수정 2015-02-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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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이사 많이 하시죠.

    이사하면서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비싸다고 방염처리가 안 된 것들을 사용하면 불이 났을 때 어느 정도 위험한지 이기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반벽지와 화재확산을 막는 방염처리가 된 벽지를, 나란히 벽에 붙인 뒤 그 앞에 불 불은 양초를 놓았습니다.

    불을 붙인 뒤 2분 30초가 지나자 방염벽지와는 달리 일반 벽지에 검은 그을음이 생기기 시작하고, 6분이 지나자 불이 확산돼 다른 벽지로 옮겨 붙습니다.

    장판에 대한 실험에서도, 일반장판은 불길이 닿은 지 6초 만에, 시커먼 연기와 함께 구멍이 뚫리고 연소범위가 확대됩니다.

    하지만 방염처리된 벽지와 장판은 일반 제품보다 1.5배 이상 비싸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 박재성/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벽지의 화재 위험성, 가연성 등은 굉장히 많이 변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준이 그런 것들을 못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사망자는 모두 187명.

    우리나라도 10년 전부터 미국처럼 주택의 내부 마감재에 대한 방염 규정 신설을 추진했지만, 각종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여전히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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