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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해승 기자

액운 쫓는 지신밟기 풍습, 수백 년간 지켜온 마을 '화제'

액운 쫓는 지신밟기 풍습, 수백 년간 지켜온 마을 '화제'
입력 2015-03-05 07:55 | 수정 2015-03-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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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신밟기 들어보셨죠.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대보름 세습풍속인데요.

    수백 년째 이어오고 있는 마을이 있다고 해서 이혜승 기자가 가봤습니다.

    ◀ 리포트 ▶

    "정월 대보름이 됐으니 다 같이 동고사 지내러 가세"

    신명나는 풍물단을 앞세우고 온 마을 주민들이 나와 정월 대보름 지신밟기 놀이를 펼칩니다.

    수령이 3백년 넘은 마을 어귀 나무에 제사상을 올리고 올 한 해 마을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태평성대를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풍장을 울리고 마을을 돌며 집을 지켜주는 지신과 우물, 장독대, 부엌 신을 깨워 액운을 쫓고 행운을 가져다 달라고 빕니다.

    집주인은 맑은 기운이 집안에 가득 들어오게 마당을 깨끗이 쓸고 방문을 활짝 열어둡니다.

    ◀ 김기화 / 청산면 민속보존회장 ▶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뜻을 가지고 모인 단체이기 때문에 이거를 소홀해서는 안 되겠다 해서 이번에 재연하게 됐어요."

    동네 느티나무에선 볏짚을 꼬아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줄다리기에 쓸 강줄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3백 년 넘게 이어 온 대보름 전통입니다.

    줄다리기를 마치면 미리 준비해 둔 달집에 둘러 함께 태우며 마음으로 빈 소원이 휘영청 밝은 대보름달까지 닿기를 기원합니다.

    MBC뉴스 이해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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