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철] 봄의 별미, 쭈꾸미

◀ 최나래 리포터 ▶

어른 손바닥만 한 주꾸미가 싱싱하게 꿈틀댑니다.

주꾸미를 잡는 어민들의 손이 쉴 틈 없이 분주한데요.

알을 낳으려고 얕은 바다로 올라오는 요즘이 주꾸미가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라고 합니다.

◀ 리포트 ▶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죠.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주꾸미.

요즘 알이 꽉 들어차 연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입니다.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주꾸미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합니다.

초봄의 별미 주꾸미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데요.

요즘같이 나른할 땐 피로 해소에도 으뜸이라고 합니다.

"주꾸미는 중국산은 누렇고 국산은 새카맣고 매끄럽습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주꾸미 축제가 열리죠.

그만큼 주꾸미는 봄에 꼭 맛봐야 하는 봄철 밥상의 별미인데요.

오징어나 문어보다 크기는 작지만, 회부터 볶음, 샤부샤부, 철판구이까지 다양한 요리로, 그 특유의 고소함과 감칠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꾸미 볶음을 더 맛있게 드시려면 센 불에 요리하는 게 좋고요. 너무 오래 볶으면 물이 많이 생기니까 물이 생기기 전에 드시는 게 맛있습니다."

싱싱한 주꾸미를 먹기 좋게 잘라 참기름을 뿌려 먹는 '주꾸미 회'.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죠.

매콤한 양념장과 쫄깃한 주꾸미가 어우러진 주꾸미 요리의 백미 '볶음'은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그만인데요.

보통 굵은 소금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씻어내는데, 이때 밀가루를 사용하면 더 깨끗이 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보글보글 끓는 육수에 주꾸미를 통째로 넣어 데쳐 먹는 '주꾸미 샤부샤부'도 빼놓을 수 없고요.

신선한 주꾸미를 삼겹살과 함께 매콤하게 볶아먹는 '주꾸미 삼겹살 볶음'.

주꾸미와 돼지고기는 맛은 물론, 영양 면에서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데, 열량 낮고 타우린 풍부한 주꾸미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주기 때문입니다.

잡는 재미, 먹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주꾸미 축제가 이번 주말 곳곳에서 시작되는데요.

싱싱한 주꾸미, 더 맛있고 저렴하게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