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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재테크', 알고 보니 사기도박…수억 원 피해

'신개념 재테크', 알고 보니 사기도박…수억 원 피해
입력 2015-05-07 07:52 | 수정 2015-05-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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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저금리 시대, 여윳돈 재테크에 관심 많으실 텐데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가짜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회원 수가 15만 명이 넘는 한 인터넷 카페에 자칭 투자 전문가라며 자신이 예측한 경기에 돈을 걸면 70% 확률로 돈을 딸 수 있어 주식 투자보다 낫다며 스포츠토토 재테크를 권유합니다.

    [피해자]
    "신개념 재테크 이런 식으로 해서(원금의) 5배까지 (수익 내게) 해주고 그 이후부터는 수수료 20% 정도 받으면 된다고 자기들은…."

    석 달 동안 4백여 명의 재테크족이 모였고, 예측해 준 경기에 돈을 걸었는데 신기하게 족집게처럼 맞아떨어져 배당금을 신청하자, 해커의 공격으로 서버가 마비됐다며 복구 비용을 내야 한다는 황당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24살 전 모 씨 일당이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벌인 사기극입니다.

    외국 3부 리그 경기처럼 검색이 안 되는 경기만 골라 결과를 조작한 뒤 큰돈을 걸면 잠적하는 수법으로 8억 원 넘게 챙겼습니다.

    [전 모 씨/피의자]
    "사람이 많은 카페에 올렸습니다. 가입된 사람 수가 많은 곳에…."

    이들은 신고하면 도박죄로 함께 처벌받는다며 협박도 일삼아, 실제 신고 사례는 4백 명 중 두세 명에 불과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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