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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기 싫어서"…늘어나는 메르스 꾀병 강력 처벌

"회사가기 싫어서"…늘어나는 메르스 꾀병 강력 처벌
입력 2015-06-13 07:35 | 수정 2015-06-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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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직장 안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소동이 빚어졌는데 알고 보니 직장에 가기 싫었던 직원이 꾸며낸 유언비어였습니다.

    이런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5일 밤 11시쯤, 페이스북에 메르스 관련 글이 올라왔습니다.

    '인천의 한 백화점에서 직원 2명이 메르스에 걸렸는데 영업을 못할까 봐 백화점 측이 쉬쉬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글을 올린 사람은 구두매장 직원인 20살 김 모 씨.

    "백화점 영업이 중단되면 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영업 손실을 우려한 백화점 측은 종일 "잘못된 소문"이란 해명을 해야 했습니다.

    나흘 뒤 충북 청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틀째 직장에 결근한 20대 여성이 '메르스 양성 반응이 나왔고 지금 대학병원에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편을 시켜 직장 상사에게 보냈는데, 역시 회사에 가기 싫어서 벌인 일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수배 중인 남성이 '격리 판정을 받으면 구치소엔 안 보낼 거'란 생각에 "열이 난다, 메르스인 것 같다"고 전화하는 등 거짓 메르스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완선/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특정 업체의 업무를 방해하는 그런 악의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거짓 신고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어제까지 모두 1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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