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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델 '노출 금지령'… 선정적 게임 모델들 퇴출당해

中 모델 '노출 금지령'… 선정적 게임 모델들 퇴출당해
입력 2015-08-01 07:38 | 수정 2015-08-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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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에서 선정적인 모델들이 퇴출됐습니다.

    중국이 최근 각종 국제행사에서 모델들의 과다 노출 금지를 강조하고 있는 건 사회 기강 잡기의 여파라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김대경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최대의 게임 전시회인 차이나조이 2015.

    텐센트와 쿤룬을 비롯한 전 세계 7백여 개 게임업체들이 코스프레 행사를 펼치며 치열한 홍보전을 벌입니다.

    특히 매년 게임 모델의 과다 노출로 '선정적 게임쇼'라는 비난을 받아온 가운데 올해는 이런 모델을 모두 퇴출시켰습니다.

    [쓰신원/게임업체 관계자]
    "노출 복장 대신 지성과 감성, 청순함을 가진 친근한 외모의 도우미를 기용했습니다."

    몸매를 드러낸 의상을 입고 관람객의 시선을 빼앗았던 이전 대회와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게임업체 도우미]
    "관람 목적이 모델을 보는 게 아니고 게임 설비를 전문적으로 보려는 거잖아요."

    비키니 의상은 물론 배꼽티를 입은 모델을 찾아보기 힘들고 대신 게임 캐릭터 도우미들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게임 캐릭터 도우미]
    "캐릭터 의상의 노출됐던 부분들을 대부분 가렸어요."

    주최 측은 복장 규정을 위반할 경우 우리 돈 88만 원의 벌금을 물리고 도우미 블랙리스트에 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4월 모터쇼 '레이싱 걸' 퇴출에 이어 게임 모델 퇴출은 중국 시진핑 정부의 사회기강 잡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어서 다른 국제행사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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