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임경아

중국, 투신 자살에 '나이스샷'… 생명경시·무관심 질타

중국, 투신 자살에 '나이스샷'… 생명경시·무관심 질타
입력 2015-08-08 07:38 | 수정 2015-08-08 10:13
재생목록
    ◀ 앵커 ▶

    중국에서 한 여성이 다리 난간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말리기는커녕 '멋지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임경아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산시성 옌안시의 한 다리.

    다리 위에 늘어선 사람들이 구경하는 것은 투신하려는 한 여성입니다.

    동영상을 찍는 사람들은 말리기는커녕 여성이 다리 아래로 떨어지자 끔찍한 단어를 내뱉습니다.

    [군중]
    "멋지다, 나이스 샷"

    생명경시와 대중의 무관심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8개월 전 광시성에서는 다리난간 위에서 투신하려는 여성의 외모가 예쁘다고 사람들이 몰려 사진 촬영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끝내 강으로 투신해 실종됐는데 모습이 물속으로 자취를 감출 때까지 사람들은 촬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하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사람들이 몰리는 광경은 종종 있습니다,

    불행에 처한 사람을 에워싼 채 돕지 않고 구경하는 것을 중국에서는 '웨이관'이라고 하는데 대문호 노신의 아큐정전에서도 나오는 단어로 대표적인 중국병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