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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메카 성전에서 대형 크레인 붕괴, 300여 명 사상

사우디 메카 성전에서 대형 크레인 붕괴, 300여 명 사상
입력 2015-09-12 06:22 | 수정 2015-09-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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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대형 이슬람교 성전 일부가 무너져 내려 최소 87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 앵커 ▶

    성지 순례를 앞두고 있는데다 예배 요일인 금요일이어서 피해 규모가 더 컸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예배를 위해 신자들이 모인 신전에 굉음과 함께 대형 크레인이 무너집니다.

    신전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예배당 확장 공사를 위해 신전 주변에 세워뒀던 크레인이 붕괴되면서 최소 87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신전 주변에선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성지 메카의 신전 대모스크는 매년 이맘때 이슬람 신도들이 모여들어 220만 명을 한꺼번에 수용하기 위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오는 21일 시작되는 하지 순례를 앞두고 있는데다 주간 예배일인 금요일이 겹치면서 피해 규모가 컸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긴급 구조팀을 급파하고 사상자 수 파악에 나섰습니다.

    사우디에서는 과거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하지 순례 기간 중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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