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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한줄 지켜야 빠르다" 귀성길 고속도로 '줄 서기 과학'

"차도 한줄 지켜야 빠르다" 귀성길 고속도로 '줄 서기 과학'
입력 2015-09-26 06:22 | 수정 2015-09-2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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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귀성길 고속도로에도 '줄 서기의 과학'이 있습니다.

    진입로가 합쳐질 때 차례를 지키지 않거나, 옆 차선이 빨리 간다 싶어 자꾸 차선을 바꾸면 과연 빨리 갈 수 있을까요?

    이재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퇴근길, 서울 성산대교로 올라가는 진입로입니다.

    갑자기 얌체 차량 한 대가 뒤에서 또 다른 줄을 만듭니다.

    이때다 싶어 끼어드는 승용차들은 더 늘어나고 경찰관에게는 되레 큰소립니다.

    [끼어든 운전자]
    "(끼어들기 금지 위반하셨습니다.) 어떻게 와야 해요? 금지라고 표시를 해주던가요!"

    또 다른 진입로.

    원래 차량과 끼어든 차량이 서로 양보하지 않아 한 차로 안에 억지로 두 대가 계속 달립니다.

    도로교통공단 시뮬레이션 결과 평일 퇴근 시간 서울 올림픽대로의 경우 끼어드는 차량이 없다면,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27km, 그렇지만 100대 가운데 5대만 끼어들기를 시도해도 시속 16km로 전체 차량 흐름이 크게 답답해지고 10대가 끼어든다면 시속 13km로 급감했습니다.

    [정영제/도로교통공단 박사]
    "끼어들기 차량이 1대가 발생했을 때 진출로 뒷부분에서는 10대, 20대 이상의 정체 차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옆 차로가 더 빠른 것 같다며 요리조리 차선을 자꾸 바꾸는 경우도 마찬가지.

    한 대가 차로를 바꾸면 뒤따라오던 차들은 동시다발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을 수밖에 없어 결국 없어도 될 체증을 유발합니다.

    끼어들기와 급격한 차선 바꾸기만 자제해도 모두가 원하는 곳에 훨씬 빨리 도착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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