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고주룡

중국에서 만나는 베네치아? 통째로 베낀 '짝퉁 도시'

중국에서 만나는 베네치아? 통째로 베낀 '짝퉁 도시'
입력 2015-10-21 07:52 | 수정 2015-10-21 09:15
재생목록
    ◀ 앵커 ▶

    중국의 항구도시 다롄에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를 본뜬 '중국판 베네치아' 들어섰습니다.

    파리, 할슈타트에 이어 도시 전체를 통째로 베낀 겁니다.

    고주룡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심 한복판에 물길이 열리고, 앙 옆에 고풍스런 건축물들이 들어섰습니다.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를 테마로 내세우고 있는 이곳은 중국 다롄에 새로 만들고 있는 상업단지입니다.

    우리 돈 9천 200억 원을 들여서 실제 베네치아의 1/1000 크기로 만들고 있는데, 최근 1단계 사업이 마무리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됐습니다.

    내년 5월 전 공정이 마무리되면 4킬로미터의 인공운하 주변에 200개가 넘는 유럽식 건물이 들어서게 됩니다.

    [판지엔쥔]
    "외국의 건축문화와 중국의 건축문화는 다릅니다. 남의 것을 베끼기보다 고유의 건축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세계 유명 도시를 본뜬 시설이 우후죽순 들어섰습니다.

    저장성 항저우에는 에펠탑까지 세우고, 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중국판 파리'가 있습니다.

    광둥성 후이저우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를 본뜬 마을이 있는데 인공호수를 파 빙하호까지 흉내 냈습니다.

    다롄의 베네치아는 현재 공사 중이지만 앞서 만들어진 미니 파리나 할슈타트 마을은 업체들의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분양이 제대로 안 돼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