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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되게 축복 좀…" 112 신고 절반이 장난성 민원

"로또 당첨되게 축복 좀…" 112 신고 절반이 장난성 민원
입력 2015-11-05 07:51 | 수정 2015-11-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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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긴급 출동을 요구하는 112에 범죄와는 전혀 상관없는 장난성 민원이 넘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올해 112 신고의 절반이 이런 내용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112 신고 센터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112 허위 신고]
    "제가 하수구에 휴대전화를 빠뜨렸는데 이거 어떻게 할 수 없을까요?"

    [112 허위 신고]
    "저한테 로또 복권 1등 당첨되라고 축복 한 번 해주세요."

    긴급해 보이지도 않고, 범죄와도 상관이 없는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112 신고 1천8백여만 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이런 민원이나 장난 전화였습니다.

    [이용기/대전둔산경찰서 112상황실]
    "함부로 예단할 수 없고, 신고가 들어오면 무조건 출동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긴급한 신고가 필요한 민원인들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 신고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경찰은 범죄 대처를 강화하기 위해 긴급하지 않은 민원성 신고는 시간을 두고 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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