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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6명 사들여 호적에 올리고 키운 20대女…"3명 더 있다"

영아 6명 사들여 호적에 올리고 키운 20대女…"3명 더 있다"
입력 2016-01-06 12:13 | 수정 2016-01-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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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혼모에게 돈을 주고 영아 3명을 데려와 키운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기를 100만 원 안팎에 사들였는데 범행 동기가 석연치 않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3월, 경찰에 한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논산의 한 기초생활수급 가정에서 미혼 여성 23살 임 모 씨가 갑자기 아기를 키우고 있어 수상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 추적 끝에 그제 밤, 대구의 친척 집에서 검거된 임 씨는 한두 살 먹은 남자아이 2명, 여자아이 1명과 함께 있었습니다.

    지난 2014년 4월부터 1년 사이 인터넷에서 아이 양육이 고민된다는 미혼모의 글을 보고 접근해 20만 원에서 150만 원을 건네고 생후 한 달 안팎의 영아 3명을 데려와 본인 호적에 올리고 키운 겁니다.

    [전우암/논산경찰서 수사과장]
    "기초수급비하고 그리고 아기 1자녀당 얼마씩 시에서 나옵니다. 그거하고 본인이 지인들한테 빌려 가지고 (양육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임 씨는 아이를 키우고 싶어서 데려왔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석연치 않은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추가로 영아 3명을 사들였다가 친모 가정에 돌려줬다는 임 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를 가리고 있습니다.

    한편, 임 씨가 데려온 아기들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아동보호시설에 맡겨졌습니다.

    경찰은 임 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아이를 팔아넘긴 친모를 추적해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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