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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없는데도 '비싼 보험', 간편심사보험 악용피해 조심

병 없는데도 '비싼 보험', 간편심사보험 악용피해 조심
입력 2016-08-03 12:09 | 수정 2016-08-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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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각종 질병을 앓고 있더라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품이 간편심사보험인데요.

    그런데 일반 심사보험료에 비해 비싸단 점을 악용해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건강한 사람까지도 간편심사보험의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금융당국이 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간편심사보험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조건을 완화한 상품입니다.

    계약 전 알려야 할 과거병력 사항을 축소하고 가입연령을 확대해 가입하기가 수월해진 대신 일반심사보험에 비해 최대 2배까지 보험료가 비쌉니다.

    이 때문에 일부 보험 설계사들이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간편심사보험 가입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63만 건이던 간편심사보험 계약은 올해 6월 말 203만 건으로 급증했고 보험료 수입도 1,400억 원에서 4,400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같은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금융감독원은 건강한 사람이 간편심사보험에 가입하는지 확인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간편심사보험에 가입한 사람 중 보험사의 재심사를 통해 건강한 사람으로 확인될 경우, 반드시 일반심사보험 가입을 안내하도록 했습니다.

    또 간편심사보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 심사보험의 보장범위를 축소하는 보험사도 있어 일반심사보험의 보장범위를 간편심사보험보다 축소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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