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
박윤수
박윤수
값싼 도자기가 중국 국보급 유물로? 사기단 검거
값싼 도자기가 중국 국보급 유물로? 사기단 검거
입력
2016-09-28 12:10
|
수정 2016-09-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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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따리상들에게서 구매한 싸구려 중국산 도자기를 중국 황실의 국보급 유물이라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 ▶
서울 종로의 한 오피스텔에 도자기 수백여 점이 진열돼있습니다.
81살 김 모씨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박 모씨에게 "타이완 장제스 총통에게서 받은 중국 국보급 유물을 정부 지시로 보관하고 있다"며 골동품들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창고 임대료 5억 원을 빌려주면 1주일 안에 7억 5천만 원으로 돌려주겠다"며 박 씨로부터 5억여 원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보관하던 골동품들은 인사동 골동품 업자와 중국 보따리상들로부터 구입한 싸구려였습니다.
[공창범 /골동품 감정전문가]
"재연품으로 만들어졌던 것이기 때문에 몇십만 원 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 씨가 돈을 갚으라고 하자, 김 씨는 공범 63살 최 모씨와 또 다른 피해자에게 접근해 1백50만 원 어치 골동품 12점을 112억 원에 팔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골동품들은 40년간 직접 수집한 진품이 맞다"며 "박물관을 만들어 국가에 기증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공범 최 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골동품을 구매한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보따리상들에게서 구매한 싸구려 중국산 도자기를 중국 황실의 국보급 유물이라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 ▶
서울 종로의 한 오피스텔에 도자기 수백여 점이 진열돼있습니다.
81살 김 모씨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박 모씨에게 "타이완 장제스 총통에게서 받은 중국 국보급 유물을 정부 지시로 보관하고 있다"며 골동품들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창고 임대료 5억 원을 빌려주면 1주일 안에 7억 5천만 원으로 돌려주겠다"며 박 씨로부터 5억여 원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보관하던 골동품들은 인사동 골동품 업자와 중국 보따리상들로부터 구입한 싸구려였습니다.
[공창범 /골동품 감정전문가]
"재연품으로 만들어졌던 것이기 때문에 몇십만 원 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 씨가 돈을 갚으라고 하자, 김 씨는 공범 63살 최 모씨와 또 다른 피해자에게 접근해 1백50만 원 어치 골동품 12점을 112억 원에 팔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골동품들은 40년간 직접 수집한 진품이 맞다"며 "박물관을 만들어 국가에 기증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공범 최 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골동품을 구매한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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