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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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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까지 30초' 복제폰 유통으로 17억 원 챙겨
'복제까지 30초' 복제폰 유통으로 17억 원 챙겨
입력
2016-11-28 12:10
|
수정 2016-11-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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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복제폰으로 만들어 팔아치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인터넷에서 산 프로그램으로 단말기 식별코드를 복제했는데, 이 복제까지 단 30초밖에 안 걸렸습니다.
윤정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구의 한 주택가, 경찰들이 좁은 계단을 올라갑니다.
(어떻게 오셨어요?)
"예, 앞에 차 때문에 왔는데요"
사무실 문이 열리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이쪽으로 나오세요. 나와요 나와."
사무실 안에는 휴대전화 수백 대가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충전기 수십 대도 빽빽하게 꽂혀 있습니다.
37살 김 모 씨 일당이 기초생활수급자 5백여 명에게 한 대 당 50만 원을 주고 사들인 스마트폰들입니다.
이렇게 사들인 스마트폰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식별코드를 복제해 중고 휴대전화 1천여 대를 만들었습니다.
복제는 불과 3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복제폰은 이동통신사 개통 보조금을 타고는 장물업자를 통해 중국으로 빼돌렸는데, 이런 수법으로 챙긴 돈만 17억 원에 달합니다.
또 복제폰으로 게임아이템이나 TV 등을 구매해 서민들에게 수백 만원의 요금 폭탄을 물게 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 등 7명이 1년 반 가까이 벌여온 사기 행각은 다른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경찰이 우연히 식별코드가 똑같은 복제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수사를 시작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휴대전화 식별코드 복제프로그램이 인터넷으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복제폰으로 만들어 팔아치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인터넷에서 산 프로그램으로 단말기 식별코드를 복제했는데, 이 복제까지 단 30초밖에 안 걸렸습니다.
윤정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구의 한 주택가, 경찰들이 좁은 계단을 올라갑니다.
(어떻게 오셨어요?)
"예, 앞에 차 때문에 왔는데요"
사무실 문이 열리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이쪽으로 나오세요. 나와요 나와."
사무실 안에는 휴대전화 수백 대가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충전기 수십 대도 빽빽하게 꽂혀 있습니다.
37살 김 모 씨 일당이 기초생활수급자 5백여 명에게 한 대 당 50만 원을 주고 사들인 스마트폰들입니다.
이렇게 사들인 스마트폰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식별코드를 복제해 중고 휴대전화 1천여 대를 만들었습니다.
복제는 불과 3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복제폰은 이동통신사 개통 보조금을 타고는 장물업자를 통해 중국으로 빼돌렸는데, 이런 수법으로 챙긴 돈만 17억 원에 달합니다.
또 복제폰으로 게임아이템이나 TV 등을 구매해 서민들에게 수백 만원의 요금 폭탄을 물게 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 등 7명이 1년 반 가까이 벌여온 사기 행각은 다른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경찰이 우연히 식별코드가 똑같은 복제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수사를 시작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휴대전화 식별코드 복제프로그램이 인터넷으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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