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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포도 속았다" 가짜 금목걸이 내밀고 3억 가로채

"전당포도 속았다" 가짜 금목걸이 내밀고 3억 가로채
입력 2016-01-29 17:29 | 수정 2016-01-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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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짜 금목걸이를 진품으로 속여 전당포에서 3억 원을 빌려 가로챈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진품과 구별이 어려워 전당포 주인들도 감쪽같이 속았다고 합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고양경찰서는 가짜 금목걸이를 진품이라고 속여 전당포에서 돈을 빌리는 수법으로 3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40살 마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마 씨는 가짜 금목걸이에 진품 18k 고리만 연결해 전체 목걸이를 진품으로 둔갑시켰습니다.

    그리곤 원가가 6만 원 정도에 불과한 이 가짜 금목걸이를 전당포에 맡겨 실제 가격의 열 배가 넘는 1백만 원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마 씨는 전당포에 귀금속 감별기가 없어 진품인지 확인이 어렵고 물품 보관 기간이 6개월에 달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실제로 전당포 주인들은 고리에 새겨진 18K란 표시를 보고는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수법에 속아 지난 2013년부터 3년 동안 돈을 빌려준 전당포는 전국적으로 120곳.

    경찰 조사에서 마 씨는 이렇게 챙긴 돈을 도박 자금과 빚을 갚는 데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전당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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