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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양보 안 한다고' 구급차가 막무가내 보복운전

'차선 양보 안 한다고' 구급차가 막무가내 보복운전
입력 2016-02-17 17:32 | 수정 2016-02-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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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승용차가 차선을 양보하지 않는다며 보복운전을 한 사설 구급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응급환자도 태우고 있지 않았는데 길을 비켜달라며 사이렌까지 울렸는데요.

    경찰은 이 운전자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 앞으로 사설 구급차 한 대가 끼어듭니다.

    가까스로 충돌을 피한 승용차가 앞서나가자,

    이 구급차는 승용차 뒤에 바짝 붙어 전조등을 켜고 위협합니다.

    차선을 넘나들며 충돌할 듯 보복 운전을 하다 급기야 사이렌까지 울립니다.

    결국 구급차에서 내려 삿대질에다 욕설까지 퍼붓습니다.

    [사설 구급차 운전자]
    "이 XX야, 죽을래, 너 죽는다!"

    사설 구급차 운전자는 제 뒤로 보이는 터널을 지나 이쪽으로 2km 가까이 차량을 추격하며 수십여차례 위협 운전을 했습니다.

    구급차에 차선을 양보해 주지 않았다는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구급차엔, 응급 환자는 타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구급차를 몰며 출근하다 이런 보복 운전을 벌인 겁니다.

    [류경진/부산 서부경찰서 강력팀 경위]
    "단지 자기가 구급차 운전자라는 이유만으로 권위의식으로 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해도 된다는 생각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경찰은 사설 구급차 운전자 34살 이모씨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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