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정재윤

'더치커피' 카페인 4배 많아, 대장균·세균도 검출

'더치커피' 카페인 4배 많아, 대장균·세균도 검출
입력 2016-02-18 17:14 | 수정 2016-02-18 17:19
재생목록
    ◀ 앵커 ▶

    천천히 차가운 물에서 천천히 커피를 추출하는 '더치커피' 좋아하시나요?

    카페인이 적고 숙성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카페인 함량이 뜨거운 물로 추출한 커피보다 많았고, 일부 제품에서는 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정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더치커피 30개 제품을 조사해보니, 평균 카페인 함량은 밀리리터 당 1.7 밀리그램으로 일반 아메리카노 커피보다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더치커피 원액을 물과 3대 1 비율로 희석해 마시더라도 카페인이 아메리카노 한잔보다 많았습니다.

    이처럼 카페인이 높은 음료는 카페인 함량과 주의사항을 표시해야 하지만, 대부분 제품은 이런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위생 상태도 문제였습니다.

    조사 대상 가운데 3개 제품에서 일반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는데, 기준치보다 9,900배나 많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한 제품에서는 대장균군까지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문제가 된 제품들에 대해서 회수와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더치커피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재윤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