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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정숙 ICW 회장

[이브닝 이슈] 108주년 '세계 여성의 날', 여성의 역할은?

[이브닝 이슈] 108주년 '세계 여성의 날', 여성의 역할은?
입력 2016-03-08 17:19 | 수정 2016-03-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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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은 108주년을 맞은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 대통령도 나오고, 상당한 여성의 사회진출이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하는 인식이 많은 것도 사실인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세계여성단체협의회의 김정숙 회장님을 이 자리에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난해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세계여성단체협의회 ICW 회장에 당선되셨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축하드고요.

    소감하고 또 당선 이후에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간략히 전해 주시죠.

    ◀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

    우리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대표하는 제가 세계 여성 운동의 중심에서 서서 큰일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서 대단히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마는 또 한편으로 는 아주 오래된 단체입니다.

    128년 역사를 가진 세계, 그동안에 가장 앞서서, 앞장서서 여성운동을 했던 단체고. 역사도 깊은 단체이고 그래서 솔직히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동안에는 오래된 단체이기 때문에 약간 보수성향도 있고 그래서 인적구성도 젊은, 혁신과 변화를 꾀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 앵커 ▶

    김 회장님이 보시기에 지금 저희가 앞서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현재 우리나라 여성들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라고 하면 뭐가 될까요?

    ◀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

    한마디로 양성 평등한 사회가 빨리 됐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큰 과제죠.

    아직도 21세기에 여성의 시대라고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여성들의 세계적 수준에서 누리고 있는 여러 가지 권리는 상당히 열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직도 매 맞고 또 성폭력과 각종의 폭력으로부터 희생당하고 있는 여성들이 많고, 또 지금 세계 평균에 비해서 월등히 올라가고 있는 수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정책을 결정하는 어떤 과정에 여성들이 참여하지를 못하고 아직도 열악한 후진적인 그런 면모를 지금 보여주고 있고요. 또 임금격차만 해도 그렇습니다.

    남성의 약 63~4%밖에 아직도 못 받고 있어요, 여성들이.

    ◀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

    그리고 일자리를 찾는 데에도 또 각종 제약들이 아직도 많이 있고.

    진로, 지도 같은 것들이 아직 정확하게 올바른 방향으로 되지를 못해서 많은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여성시대가 왔다고 그러면서도 아직도 즐기지 못하고 우리가 동등한 참여를 할 수 없는 그런 대한민국의 여성들의 가장 큰 도전은 하루빨리 각 분야에서의 양성 평등한 우리 사회에 50:50의 참여를 할 수 있는 이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죠.

    ◀ 앵커 ▶

    지금 잠시 임금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결국은 여성이 일을 하면서 결혼을 하게 됐을 때 출산과 육아 문제로 인해서 결국 경력 단절이 되는데 결국 그것이 국가적인 문제가 되는 저출산으로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일과 가정의 양립, 정말 어려운 문제인데요.

    어떻게 저희가 풀어가야 될까요.

    ◀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

    우리 대한민국 여성들의 경력 단절 현상이 전세계에서 가장 나쁜 상태인데요.

    이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서 여성들이 동등하게 일과 가정에서 다 성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되는데 특히 보육문제가 지금 영유아, 그중에서도 특히 영유아 시설이 지금 국공립으로 많이 전환을 해야 되고요.

    그래서 국가가 나서서 돈이 드는 계획이죠. 국가가 나서서 이건 정말 투자를 해서 이건 해결을 해줘야 될 문제고, 그리고 나서 또 보육에 관한 정책들이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도 많고 미흡한데 이것도 좀 더 투자를 과감하게 해서 보육시설과 그다음에 좋은 양질의 보육 프로그램들이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해 줘야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직장 내에서의 육아 휴직을 갔다가 왔을 때 내가 과연 내 일자리가 그대로 있을까, 내가 앞으로 승진이나 전보나 임용에 있어서 혹시 손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이런 두려움도 있고요.

    그래서 볼 때는 시간 선택제라든지 고용의 형태를 좀 더 유연성 있게 풀어줘야 우리가 일과 가정에 있어서 여성들이 활발하게 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저희가 시야를 넓혀볼까요?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대표하시지만 이제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님이시니까요.

    전 세계적으로 지금 여성 문제, 가장 심각한 것은 어떤 거라고 보시나요?

    ◀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

    지금 각종 폭력으로부터의 희생당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아주 심각한 현상이죠. 아직도 할례를 받다가 죽어가는 여자들도 1억 5000이나 있고요.

    아프리카나 이슬람의 일부에서 종교적인, 문화적인 이유로 여성들이 굉장히 희생당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다음에 폭력, 인신매매, 그다음에 가정 폭력 등으로 인해서 여성의 인권이 침해당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남미 같은 나라들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브라질 같은 경우에 호세프 대통령이 나오면서 성적으로 여성들의 살인에 대해서는 특별히 가혹한 가중처벌을 함으로써 그런 범죄를 줄이려고 하는 노력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데, 그 여파로 그 이웃나라 칠레라든지 과테말라라든지 이런 나라들도 번져서 좋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그다음에 UN 기구를 통해서, 또 국제 UN기구나 국제NGO들이 연합을 해서 목소리를 높여가면서 저희들 ICW만 해도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우리 지부들이 있습니다.

    조직들이, 이런 조직 활동을 통해서 자기 나라의 정부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것이죠.

    그리고 본부는 또 힘을 다른 유사한 NGO들과 힘을 합쳐서 UN을 통해서, 또 국제기구를 통해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제도를 고치고 또 정책을 밀어붙이고 그러고 있는 거죠.

    ◀ 앵커 ▶

    정말 세계여성 NGO의 수장이 되셨는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정말 이런 굵직굵직한 여성 인권 관련된 일들 잘 마무리하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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