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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식사를 개밥그릇에? 태국 '이색 식당' 인기

[특파원 레이더] 식사를 개밥그릇에? 태국 '이색 식당' 인기
입력 2016-03-08 17:52 | 수정 2016-03-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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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국에, 맛집도 아니고 식당 내부가 색다르지도 않은데 손님들로 붐비는 식당이 있습니다.

    밥을 저울 받침대나 대야, 심지어 개밥그릇에 담아서 주는 발상이 대박을 터뜨린 겁니다.

    서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태국 북동부 이산지방의 한 음식점.

    주방장이 둥그런 나무 도마를 집어들더니 쌀밥과 게란, 돼지고기 볶음을 올려놓습니다.

    손님은 신기한 듯 스마트폰으로 사진부터 찍습니다.

    음식이 빨간색 저울의 접시 받침대 위에 올려져 나오기도 합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손님들은 무엇에 담겨 나올지 잔뜩 기대하며 음식을 기다립니다.

    [파타라와디/식당 손님]
    "음식을 무엇에 담아 줄지 정말 기대가 돼요. 저한테는 이런 대야에 담아서 줬어요."

    전기밥통이 통째로 나오기도 하고, 손님이 원하면 심지어 개밥그릇에 담아 제공하기도 합니다.

    [자까폰/식당 주인]
    "뭔가 특별한 것을 달라기에 개밥그릇에 담아 줬더니, 의외로 반응이 괜찮더군요."

    2년 전 대학가에 문을 연 이 음식점은 처음에는 장사가 안 돼 고전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담는 그릇에 '장난' 같은 변화를 준 뒤부터는 손님들로 북새통입니다.

    [자까폰/식당 주인]
    "손님들이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면서 손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기발한 발상 하나로 인근 대학가에서 가장 유명해진 이 식당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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