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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축이 '와르르', 주택 파손에 주민 긴급대피

석축이 '와르르', 주택 파손에 주민 긴급대피
입력 2016-04-04 17:31 | 수정 2016-04-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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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원주택 공사현장에서 축대가 무너져 바위와 토사가 인근 주택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붕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른 몸통만 한 바위가 주택을 덮쳐 지붕이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다른 주택들도 담장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전신주도 맥없이 부러졌습니다.

    [김일곤/피해 주민]
    "'와르륵' 소리가 나더라고요. 조금 있다가 '쿵' 소리가 났고 담장에 돌이 부딪치면서 깨지는 소리가 난 거죠."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산비탈에 쌓은 높이 6미터, 길이 10미터 규모의 석축이 무너진 건 밤 12시 10분쯤.

    어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주택 3곳이 파손됐고, 놀란 주민들은 밤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피해 현장을 따라 쌓아 놓은 석축 곳곳에는 이처럼 작은 돌들이 박혀 있는데 작은 힘에도 쉽게 떨어져 나가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복구 현장에선 안전펜스도 설치하지 않고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택 단지 공사 관계자]
    "(안전) 펜스 설치를 하다가 중단을 했어요. (설치를) 하다가 말았죠. 어찌 보면…"

    경남 사천시는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석축 높이를 낮춰 다시 시공하도록 조치했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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