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감] 탭댄스 군무와 움직이는 정물화 外

◀ 앵커 ▶

디즈니가 만든 뮤지컬 '뉴시즈'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초연 무대를 열었습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 그림 속의 이미지가 바뀌는 정물화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이번 주 볼만한 문화행사, 김나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19세기 미국 뉴욕에서 신문을 팔며 생계를 이어가는 소년들 '뉴시즈'.

거리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유쾌하고 활기찬 노래 외에 20여 명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발레와 탭댄스 등 일사불란한 군무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데뷔 1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배우 온주완 씨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온주완/배우]
"'그만하면 잘했어'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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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송이었던 꽃이 풍성한 다발로 변하고, 탁자 위에 놓인 과일은 한 접시 가득 채워집니다.

미술관 중앙에 걸려있는 작품은, 이를 따라 그린 소녀의 그림으로 바뀝니다.

정물화, 말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그림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벗어나 렌티큘러 기법을 활용해 보는 위치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는 '움직이는 정물화'가 관람객들과 만납니다.

작품 감상을 위해선 요리조리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배준성 작가]
"고정적인 그림을 움직여야지, 자기 시각을 가지고 움직여야지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라는…"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 미국과 유럽 등의 미술관에서 촬영한 명화들을 배치해 자신만의 미술관을 연출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