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트렌스젠더 SNS로 성매매 '물색'

◀ 앵커 ▶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태국인 트랜스젠더들이 국내에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성매수 남성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텔 복도를 걸어가는 한 여성 뒤를 두 명의 남성이 따라갑니다.

경찰이 호텔 방을 덮치자 곳곳에서 성관계 흔적이 발견됩니다.

성매매 혐의로 검거된 이들은 태국인 S씨 등 2명.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였습니다.

이들은 2014년부터 10여 차례 관광 비자로 입국해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수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나이트클럽이나 카지노에서 직접 남성들에게 접근하거나, 가까운 거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SNS를 통해 성매수를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성매매 대가로 2,30만 원을 받았으며 이 돈으로 국내에서 성형 수술을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교정/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경위]
"관광 및 성형 비용, 생활비 등을 벌었고 성매수 남자들은 트랜스젠더인지 모르고 관계를…"

이들은 남성들이 모르게 성행위 동영상을 찍어 SNS를 통해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트랜스젠더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1명을 쫓고 있습니다.

또, 성매수 남성 39살 권 모 씨 등 2명을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