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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 수수료 내라" 미국, 자메이카發 보이스피싱 '몸살'

"복권 당첨, 수수료 내라" 미국, 자메이카發 보이스피싱 '몸살'
입력 2016-07-15 17:17 | 수정 2016-07-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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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걸려오는 보이스피싱에 골머리를 앓고 있죠.

    미국 역시 중남미에서 걸려오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미 연방정부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연방통상위원회는 중미의 휴양지 자메이카로부터 미국인들에게 걸려오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하루에 3만 통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수법은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으며 고급자동차가 부상으로 지급된다는 내용입니다.

    주로 복권을 샀는지 기억을 못 하는 노인들이나 저소득층이 많은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클레어 호크할터(미 연방검사 시보)]
    "당첨금을 받으려면 세금이나 서류처리를 위한 수수료를 내라고 합니다."

    일단 한번 걸려들면 이런저런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데 많을 경우 수만 달러를 송금한 피해자도 있습니다.

    피해가 잇따르자 미국 국가안보국이 자메이카 경찰당국과 함께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요구하는 계좌와 주소를 수사중인데 점조직으로 이뤄지고 은신처를 계속 바꿔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

    [짐 스티첼(국가안보국)]
    "피싱 조직들은 피해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한 연락처와 계좌를 수시로 바꾸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보이스피싱이 대부분 지역번호 876으로 시작된다며, 이 번호가 뜰 경우 전화를 받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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