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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평가 문제 유출' 유명 학원 강사·현직 교사 구속

'모의평가 문제 유출' 유명 학원 강사·현직 교사 구속
입력 2016-07-19 17:11 | 수정 2016-07-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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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6월 치러진 대입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문제를 유출 시킨 혐의로 경찰이 유명 학원 강사와 현직 교사를 구속했습니다.

    학원 강사가 현직 교사에게 문제 출제 대가로 돈을 지급해온 관행이 사건의 발단이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6월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유명 학원강사 48살 이 모 씨와 현직 교사 53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다른 현직 교사인 41살 송 모 씨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난 4월 국어영역 문제 검토 위원으로 참여한 송씨는 "지문을 기억해오라"는 동료 교사 박 씨의 부탁을 받은 뒤 출제 정보를 구두로 전달했고 박 씨는 이 같은 정보를 다시 학원 강사 이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월에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 시험에선 실제로 국어 영역 45문제 가운데 32문제가 이들이 빼낸 지문에서 출제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교사들이 평소 문제 출제 대가로 학원 강사로부터 적잖은 돈을 받아온 것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학원 강사 이 씨는 교사 박 씨에게 지난 2011년부터 자신의 강의에 쓸 문제 출제를 부탁했고 그 대가로 3억 6천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박 씨는 다른 교사들에게 재하청을 주면서 자신은 2억 6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과거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문제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교사들이 학원 교재용 문제를 만들어주고 대가를 받는 관행에 대해 교육부에 대책 마련을 건의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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