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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거지도 '짝퉁' 장애인 행세 구걸하다 '들통'

[특파원 레이더] 거지도 '짝퉁' 장애인 행세 구걸하다 '들통'
입력 2016-07-21 17:33 | 수정 2016-07-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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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은 가짜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장애인인 것처럼 해서, 걸인 행세를 하던 남성들이 시민과 경찰에 들통나는 일이 잇따라 있었습니다.

    고주룡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저장성에서 경찰이 한 남성의 웃옷을 벗깁니다.

    길바닥에 엎드려 걸인 행세를 하던 이 남성은 겉으로 보기엔 두 팔이 없어 보입니다.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남성을 옷을 벗기자 두 팔을 꽁꽁 싸맨 채 티셔츠로 감춘 비장애인이었습니다.

    [판리밍/경찰]
    "구걸하고 있는 것을 동료 경찰이 본 뒤, 시민들이 속을까 봐 현장에서 단속했습니다."

    이에 앞서 신장에서도 한 시민이 걸인 행세를 하는 남성의 바지를 벗깁니다.

    헐렁한 바짓단으로 봐서는 두 다리가 없어 보이지만 바지를 벗기자 다리를 꼰 뒤 속옷으로 고정한 멀쩡한 다리가 드러납니다.

    거짓 정체가 탄로 나자 돈통을 버려둔 채 황급히 도망갑니다.

    [이웃 상인]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가끔 우리 가게 앞에서 어떻게 속이는지 말해줍니다."

    중국에서는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장애인이나 환자처럼 행세하는 걸인들이 많습니다.

    아들 옆에 누워서 병자 행세를 하는 노모도 구걸이 끝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버스를 타러 갑니다.

    난징시의 한 조사에서는 걸인들의 수입이 대졸자의 2배가 넘는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구걸로 번 돈을 세는 이 사진의 주인공도 베이징 시내에 아파트를 갖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터넷에는 가짜 걸인들을 풍자하는 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가짜 걸인들이 늘어나면서 베이징시가 지하철 역사와 지하보도에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걸인의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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